신협에 소화기 분말 뿌리고 3천9백만 원 강탈
경찰, 은행 강도가 사용한 도난 오토바이 찾아
장갑 착용한 채 이동·이동 동선도 상당히 복잡
대전에서 발생한 신협 강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찾았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상곤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인도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도난 신고된 이 오토바이는 다음 날 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사용됐습니다.
용의자는 대전 관저동의 한 신협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3천9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이 CCTV를 분석한 끝에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발견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찾았지만, 여전히 용의자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철저히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소화기도 챙겨 달아나 증거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장갑을 착용한 채 이동하면서 지문을 남기지 않았고, 이동 동선도 상당히 복잡해 경찰이 CCTV 분석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이동한 사실도 확인하고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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